미식가들이 사랑한 벌레 "팔롤로"

미식가들이 사랑한 벌레 "팔롤로"

사모아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음식.  모양은 징그러워도 맛은 황홀."

'정글의법칙'에서 팔롤로가 소개되면서 이 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합니다.

 

팔롤로란?

팔롤로는 원래 해저에 산호초가 깔린 곳에서 굴을 파고 사는 털갯지렁이과의 다모충입니다.

미지의 신호가 울리면 팔롤로의 몸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꼬리부분만이 굴에서 나와 해수면으로 올라온다고 합니다.

 

사모아 사람들은 팔롤로를 진미로 여겨서 얕은 바다로 나가 손, 양동이, 깡통을 이용해서 물 위로 떠오른 팔롤로를 잡습니다.

팔롤로의 머리 부분은 올라오지 않고 굴에 있으면서 새로운 꼬리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다음해에도 번식 축제를 벌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암컷은 몸속에 알이가득한 초록빛이고,수컷은 붉은 갈색빛으로 대부분이 암컷이라 언뜻보면 파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팔로의 성분?

소고기와 비교하면 단백질 함유량은 비슷한 반면 지방은 적고 칼슌,인,비타민A,C 특히 눈에좋은 카로틴이 소고기의 1350배나 함유되있다고합니다.

 

팔롤로 축제

이팔롤로의 맛을 보기위한 축제가 있다고합니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천국의 섬 ‘사모아’에 이 축제를 연다고 합니다.

 

이 축제는 일 년에 딱 한번 매년 10월에서 11월 사이, 하현 무렵 밤 ‘팔롤로(Palolo)’의 번식기에 열리는 축제로,

털갯지렁이과의 다모충인 ‘팔롤로’의 몸이 두 부분으로 나뉘며 꼬리부분이 일제히 바다 수면 위로 떠오를 때 맞춰 열린다고합니다.

 

수백만 마리의 팔롤로가 태평양 바다 위로 떠오르며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한다고 하는데요.

‘팔롤로 라이즈(Palolo Rise)’라고도 하는 이 자연현상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자연 절경 1001’에 꼽힐 정도로

드라마틱한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품고 있다고합니다.

 

팔롤로가 바다 위로 떠오르면 사모아 사람들은 양동이를 손에 들고 새카만 밤 바다로 모여들어 팔롤로를 낚는 재미에 빠진다고합니다.

그럼 본격 ‘팔롤로 축제’가 펼쳐지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예로부터 사모아에서는 팔롤로를 귀하게 여겼다고합니다.

팔롤로가 떠오르는 시기가 되면 사모아 사람들은 중요하고 경건한 날에 입는 흰색 레이스가 달린 옷을 차려 입고, 화려하게 화장을 한 후 뜰채를 들고 바닷가로 모인다고합니다.

바다에 들어가며 화장을 하는 이유는 화장품 냄새로 팔롤로를 쉽게 유인하고, 

이 신성한 벌레에게 예를 갖추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독특합니다 벌레에게 예의를 갖춘다니….

 

팔롤로 먹는 방법

꿈틀꿈틀거리는 팔롤로를 잘 씻어서 회처럼 그냥 먹거나, 양파나 달걀을 첨가해 구워 먹거나, 빵 사이에 끼워 샌드위치처럼 먹는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즐긴다고 합니다.

굴 맛과 유사한데 비린내가 없고 씹는 감이 좋다고합니다.

 

팔롤로가격

종이컵 반컵정도에 100탈라(4만5000원)

0.5리터에(25만원)정도라고 합니다.

여기는 어른팔뚝 두배만한 통참치 한마리에 70탈라(3만5000원)인것과

비교하면 말도안되게 비싼가격입니다.

하지만 축제기간에 건져올리는 사람이 마음대로 가져다가 먹거나 팔수있다고합니다.

외지에서도 찾는 사람이 많아 사모아 사람들의 주요수입원이 되고있다고합니다.

 

정말 맛있어서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고하며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고 합니다.

비쥬얼은 ...별로던데 미식가들이 인정한 맛이라니 한번 맛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