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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story/세계 기괴한 음식

스코틀랜드의 한국순대 "해기스"

스코틀랜드의 한국순대 "해기스"

“하기스” 한국에서는 아기 기저귀이름으로 많이알려져 있는데요??

스코틀랜드에서는 독특한 음식의 이름으로 알려져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스코틀랜드 하기스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기스란?>

 양이나 염소의 부속(심장, 허파, 간)을 잘게 다져 귀리/보리와 향신료를 섞은 다음 위장에 꽉꽉 채워 삶아낸 요리입니다.

 

음식 속의 성분으로 인해 미국으로 수입되는것이 금지되어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전통적인 하기스를 먹고싶다면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가야한다고합니다.

 

하기스는 양이나 송아지의 내장을 잘게 다져서 향신료로 양념하여 오트밀과 섞은 뒤

원래 동물의 위에 넣어 삶은 요리입니다. 

소시지와 비슷한 음식으로 지역이나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사람들은 하기스가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하기스의 주성분은 오트밀입니다. 오트밀은 터키음식을 먹는것과 비슷하고 향신료가 들어갑니다.

야생의 나라같은 매운맛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음식을 먹을때 너무 자세히 들여다보지않거나 너무 생각하지만 않으면

하기스는 아주 맛이 좋다고합니다.

 

장기와 부속고기를 써서 잡내를 아예 잡기는 어렵습니다.

냄새에 민감한 이들은 하기스에 거리를 느끼지만, 한국 순대에 익숙한 이들은 하기스를 되레 찾기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조리 방식의 우리네 순대와 비슷해서 영국판 순대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하기스를 아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순대를 접하고서는

`코리안 하기스`(Korean haggis)라고 부르기도 한다고합니다.

<하기스는 혐오식품이다?>

슬프게도, 하기스는 '혐오식품'하면 늘 손꼽히는 요리 중 하나라고합니다.

 사진발이 참 안 받는 음식이라 가끔 보는 사람을 흠칫하게 만드는 하기스 사진들이 있습니다.

음식 자체를 접하기 힘든 데다가 그나마 보는 사진 중 폭탄이 섞여있다 보니 괜스레 꺼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요리에는 치명적인 두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하나는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진동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선 향신료를 팍팍 넣어 냄새를 잡고 만드는 경우도 있으나,

 

우리네 순대가 대부분 비린내를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만들어 먹는 것처럼

스코틀랜드에서도 비린내를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만들어 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른 문제는 비주얼이 꽤나 혐오스럽다는 점.

색부터 그다지 식욕이 돋는 것 같지는 않은 갈색 거무튀튀한 색인데다가

포장지인 양의 위장이 모양이 퍼지면 여하튼 쉬이 예쁘게 봐줄 디자인이 아닙니다.

 

 물론 요리가 맛과 영양소 정도만 잘 챙기면 됐지 비주얼이 꼭 중요한 건 아니지만,

기왕이면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인데 히기스는 익숙한 사람을 제외하면

그다지 식욕을 돋우게 생겨먹지 않았습니다.

 여하튼 이런저런 원인이 겹쳐 서양 문화권에선 단단히 혐오식품으로 취급받고 있다고합니다.

 

<하기스의 레시피>

1.양의 심장, 간, 허파, 위를 깨끗이 다듬어 솥에 담고 익을 때까지 한 시간 가량 삶습니다.

그동안 귀리와 보리 각각 75그램씩을 오븐에 굽습니다.

2.구워진 귀리와 보리를 굵게 다지거나 칼로 잘게 썹니다. (지나치게 곱게 갈지 않는다)

3.양 또는 소의 비곗살을 곱게 썰어 귀리, 보리와 섞습니다.

4.다진 양파, 메이스 반 스푼, 육두구한 스푼, 후추두 스푼을 넣습니다.

5.양의 장기 부위가 다 익으면 꺼내서, 위를 제외한 간, 허파, 심장 등을 위에 준비한 비곗살+곡류+양념 덩어리와 함께 그라인더에 잘게 갈아 줍니다.

6.간 것을 잘 반죽해 위장에 꾹꾹 채워 넣고 구멍을 꿰맵니다.

7.각종 재료로 채우고 꿰멘 위를 끓는 물에 4시간 가량 삶습니다.

8.내장을 삶을 때 썼던 물을 그대로 쓰는 것이 좋다고합니다…ㅎㅎ

9.오렌지 반죽과 위스키 약간을 끓는 물에 넣어서 비린내를 없앨 수 있습니다.

익으면 맛있게 먹으면 된다고합니다.